문화유산교육 으뜸학교 및 방문교육단체 선생님들을 모시고, 지난 5. 14일 백제역사재현단지 발굴 현장에서 ‘고고학 체험교실’을 실시하였습니다. 오전 10시 발굴현장사무실 앞마당에서 발굴 절차 및 내용에 대한 강의를 들었지요. 모두 진지하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강의를 들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합정리 산1번지 발굴 현장입니다. 저희 연구원에서 직접 발굴을 한 백제시대 무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묘에는 문이 있었다니 무척 신기한 일이지요?
	실제 발굴 장소를 둘러 본 후 체험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는 1조부터 11조까지 조별로 나누어서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삽과 호미, 대칼, 붓 등 발굴 도구로 유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살살 걷어내는 모습이 영락없는 고고학자네요.
어떤 조가 가장 발굴을 잘 했을까요? 무덤의 벽석과 바닥, 유물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우수조로 뽑힌 조는 다름 아닌 6조였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에 따라 조원 모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시장한 가운데 체험장 앞마당으로 내려와 보니 맛있는 비빔밥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커다란 통에 먹음직스럽게 담겨있는 밥과 야채가 군침을 돌게 했지요. 더욱이 연구원 선생님들의 정성이 담겨 비빔밥은 꿀맛같았지요.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솟대를 만들고, 체험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발굴한 유구와 유물을 실측해보는 시간입니다. 샤프, 지우개, 자를 들고 도면에 꼼꼼하게 옮겨 그리는 작업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모두들 진땀을 흘리며 어렵게 도면을 완성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발굴한 유물을 복원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직접 깨서 접착을 하고, 빈 곳은 수지 복원을 해 보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유물 복원을 끝으로 전체적인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비록 단 하루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고학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