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와 야영장 부지를 포함한 조사지역 일대에는 다수의 분청자와 백자편이 산포하고 있었다. 이 유물들은 인위적인 교란에 의해 지하에 매몰된 유물이 지상에 노출되었거나, 남쪽 배후의 사면부에서 이동되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지역과 인접한 지역에 공주 온천리 분청요지 등 다수의 분청자와 백자 가마터가 분포하는 점을 고려하면 조사지역 일대에 관련된 유적이 유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로이 확인된 유물산포 지역에 대해서는 ‘공주 온천리 장마루골 유물산포지’로 명명하고자 하며, 도요지 등의 생산 유적과 이와 관련된 생활 유적의 유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업부지의 경우 야영장부지 전체와 진출입로 일부 구간이 유물산포지 내에 위치한다. 야영장 부지의 경우 인삼 경작지 등이 조성되면서 표토부를 중심으로 원지형이 변형된 상태이다. 이러한 지형 변경시 지하에 매몰되었던 매장문화재 또한 상당 부분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유구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깊은 지하식 유구의 경우 잔존되었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유물산포지에 포함되는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표본조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매장문화재의 유존 여부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표본조사 대상지역의 면적은 9,606㎡이다.
공주 온천리 야영장부지 문화재 지표조사
